60여년만에 함께 먹는 점심…북한 특산품 들쭉술 공동선물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0-21 16: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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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음식을 챙겨주기 여념없는 모습 보여
21일 남북이산가족들이 60여년만에 함께 점심을 나누었다.[사진=연합뉴스TV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이산가족들이 생이별을 겪은지 60여년만에 함께 앉아 점심을 함께 나눴다. 이날 북한의 특산품 들쭉술을 공동선물로 제공했다.

21일 남북 이산가족들은 헤어진지 60여년만에 처음으로 함께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마음의 응어리진 말들을 나누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금감산호텔에서 두시간 동안 공동 중식시간을 갖고 회포를 풀었다.

60여년만에 처음으로 같은 식사자리에 앉은 이들은 서로에게 음식을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어보였다.

이날 식사 메뉴로는 볶음밥과 닭고기완자 맑은국, 생선 락화생(땅콩) 튀김, 버섯고기완자 볶음, 잣죽, 김치, 샐러드 등이 제공됐다.

이와 함께 들쭉술과 대동강 맥주, 금강산 샘물(생수), 은정차, 배향단물(배맛 주스)등이 음료로 준비됐다.

북측 관계자는 은정차에 대해 "원래 녹차인데 원수님께서 은혜로 돌려주셔서 은정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산가족들은 오전 9시30분 부터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서 두시간동안 개별상봉을 가졌고, 오후 4시30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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