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그때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0-23 15: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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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 당황해 하며 급히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사진=청와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여야 대표·원내대표와 5자 회동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자신을 ·그년·이라고 지칭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뼈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5자 회동에 참석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물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라고 당황하는 것 같더라·며 ·이 원내대표가 ·그땐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이러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이 원내대표가) 인물도 훤하시고, 말씀도 잘하시면 앞으로 인기가 더 좋아지실텐데··라며 ·앞으로 잘하고 갑시다·라는 말을 했다고 원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그년·으로 지칭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이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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