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생활고 까지…'막노동판' 뛰어드는 청춘

이윤이 / 기사승인 : 2015-10-28 10: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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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새로 일하게 된 근로자 5명 중 1명은 20대
건설현장에 청춘들이 뛰어 들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이윤이 기자=건설근로자공제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설현장 청년들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신규 근로자 중 22%가 20대이고 특별한 기술 없는 잡부 37%... 알바 로 시작했다 못 떠나기도 한다고 한다.

지난 2월 서울시내 모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모씨(29). 취업시장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2년이나 휴학한 뒤 늦깎이 졸업을 했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최근 1년동안 써낸 입사지원서만 30여개... 부모님 눈치도 보이는데다 운동 겸 용돈벌이라도 할 생각으로 지난 달부터 서울 영등포의 한 주상복합건물건설현장에 나가고 있다.

취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일당 9만원 안팎의 수입이 없어지면 당장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할 처지다.

체감 실업률이 30%에 육박하는 최악의 청년 취업난 속에 청년들이 막노동판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새로 일하게 된 근로자 5명 중 1명은 20대였다.

청년들의 건설현장 유입과는 별개로 국내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에 새로 가입한 근로자 중 외국인 비율은 15.5%로, 2010년 7%에 비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가입자 중 외국인 근로자 비중도 2010년 5.7%에서 2011년 6.1%, 2012년 6.5%, 2013년 7.1%에서 지난해 7.9%로 급증했다.

건설근로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이 전무는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 건설현장이라 외국인들이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7일 내놓은 2014 퇴직공제 통계연보 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새로 진입하는 20대 청년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건설현장에 진입한 20대 근로자 비중은 21.9%로, 2012년 18.5%, 2013년 20.6%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퇴직공제 가입 대상이 건설비 100억원 이상(공공부문은 3억원 이상) 건설현장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건설근로자 중 20대 비중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에 가입된 전체 근로자 가운데 20대는 13만4531명(9.4%)이었고, 이 가운데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이 없는 보통인부(잡부) 의 비율이 37%였다.

이강본 건설근로자공제회 전무는 건설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취업난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목공 용접 등 전문기술이 없는 젊은 근로자들은 대부분 단기근로 형태로 막노동판에 뛰어들고 있다 고 말했다.

청년들의 건설현장 유입과는 별개로 국내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에 새로 가입한 근로자 중 외국인 비율은 15.5%로, 2010년 7%에 비해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가입자 중 외국인 근로자 비중도 2010년 5.7%에서 2011년 6.1%, 2012년 6.5%, 2013년 7.1%에서 지난해 7.9%로 급증했다. 건설근로자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이 전무는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 건설현장이라 외국인들이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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