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 매단 적 있느냐"며 혐의 부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 초등학교 계약직 교사가 학생들에 게 "말 안 들으면 선풍기에 매달아 돌려 버리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 A(60"여)씨가 학생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개인적 심부름을 시켰다며 퇴출 요구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가 지난달 14일 학생이 떠든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다른 학생의 뒷목과 등 부분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A교사는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선풍기에 매달아 돌려버린다", "2층에서 던져버린다"는 등의 폭언을 해 학생들이 무서워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A씨는 지난 8월 정년퇴임한 전직 교사로, 퇴임 이후 기간제로 계약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실 확인을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킨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아이들을 선풍기에 매달아 돌리겠다는 발언 사실을 부인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선풍기에 매단 사실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사과, 재발 방지 등은 하지 않은 채 자기 변명과 주장만 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아울러 그들은 학교 측에 A교사에 관한 내용을 교육청에 보고, 지침에 따라 대처하거나 계약 해지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학교 측은 양측 주장을 검토한 후 곧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을 일삼은 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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