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문재인 대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국민 담화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1-04 1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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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막기 위한 모든 수단 동원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4일 문 대표는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를 내고 정부의 역사 국정 교과서는 '거짓말 교과서'라면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입니다. 역사는 그 자체로 역사여야 합니다. 아픈 과거를 왜곡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진정한 긍지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후손들을 부끄럽게 만들 뿐입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거짓말 교과서'입니다. 정부가 국정교과서의 표본으로 삼으려는 교학사 교과서는 일제 식민지 지배 덕분에 근대화했다고 미화하고, 친일파의 친일행적을 의도적으로 왜곡, 누락한 교과서입니다. 무려 2122건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다른 교과서의 오타까지 복사해서 여기저기 붙여 넣은 곳도 적지 않은 표절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채택한 학교가 없었습니다. 이런 교과서를 국정화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99.9%를 부정하고 0.1%만이 정상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극단적인 편향 앞에서 국민은 어이가 없습니다. 또한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말로도 드러나듯이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는 극도로 '편향된 교과서'이고, 국민을 이념적으로 편가르는 '나쁜 교과서'이며, '반통일 교과서'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모든 법적'제도적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면서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진실과 거짓 체험관, 체험버스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국정교과서금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 전국 지역위원회별 대대적인 거리홍보와 역사 강좌 진행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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