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여론에 불쾌감 내비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한 택시기사가 고가의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택시시가의 아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자신을 이 택시기사의 아들이라고 밝힌 임모씨는 자신의 SNS에 이 사건에 대해 수군거리는 누리꾼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임씨는 "그쪽들이 람보르기니 박은 거 아니지 않나. 손님 하나 잡아보겠다고 후진하다 람보르기니가 와서 때려 박았다. 그런데 그게 불쌍하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도로에서 후진한 아버지의 잘못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신 아버지가 그랬어도 아버지에게 불쌍하다고 그러실 거냐"고 불쾌해 했다. 이어 "제가 30년 살면서 저희 아버지 술"담배 하시는 것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그렇게 돈 모으셔서 가족을 위해서만 사셨다. 그런 분이 불쌍하냐"고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씨는 "돈은 벌어서 갚으면 된다"며 "남 일이라고 너무 쉽게 표현하고 말씀들 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사자는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는데 남일이라고 너무 쉽게 표현하고 말씀들 하지마라"며 "씹어 먹어버리기 전에"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임씨의 아버지가 몰던 택시는 전날 오전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과 충돌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임씨의 아버지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후진을 하다 뒤에서 오던 윤모(41)씨의 람보르기니 차량의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람보르기니 차량은 범버와 앞유리 등이 파손됐으며, 무려 2억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 택시기사 임씨는 대물한도 1억원인 보험금 외에 람보르기니 차주에게 본인 부담으로 1억원을 더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갈리고 있다. 글쓴이의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글을 올렸겠나", "본인들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과도한 신경을 쓰지 말자"며 공감하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택시가 후진해서 박았는데 왜 람보르기니가 와서 박은 것처럼 이야기하지?", "이 글을 람보르기니 차주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말이 너무 심하다"면서 비판 입장을 보였다.
람보르기니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택시기사의 아들이 입장을 밝혔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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