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구 기온 '1도 상승' 첫 해 될 듯…"미지 영역 진입"

박사임 / 기사승인 : 2015-11-10 09:35: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英기상청 1~9월 지구기온과 1850~1900년 기온 비교 결과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방출과 엘니뇨 효과로 인해 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1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영국기상청]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올해 지구 기온이 1850~1900년 평균치보다 1도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기상청은 9일(현지시간) 올해 1~9월 지구 기온이 1850~1900년 평균치보다 1.02도 높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당시보다 지구 기온이 1도를 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지구 기온 2도 상승 의 절반에 이르렀다는 뜻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산업화는 1750년대에 시작됐지만 당시 실제 기온에 대해선 혼란이 존재해 지금까지 지구 기온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영국 기상청은 이런 문제를 고려해 1850~1900년 평균치를 기준 시점 지구기온으로 삼았다.

앞서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방출과 엘니뇨 효과로 인해 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1도 이상 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해들리 센터의 스테픈 벨처 센터장은 올해 아열대 태평양에서 강력한 엘니뇨 현상을 목격했다면서 이 현상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구 기온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자연현상이 있었지만, 지구기온의 차이가 1도 만큼 벌어진 적은 없었던 만큼 인간에 의한 영향이 지구기온을 미지의 영역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 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3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은 2012년도 지구기온(육지 및 대양 포함)이 1880년도보다 0.85도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03~2012년 지구기온 평균치가 1850~1900년 평균치보다 0.78도 높다는 수치도 내놨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