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사망 끝으로 메르스 환자 ＇0명＇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결국 사망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80번 환자(35)가 이날 오전 3시께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사망으로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6달여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었으며, 항암제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진 까닭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반복하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다.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얻었지만 열흘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하기도 했다.

특히 이 환자는 지난 5월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지난 6월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세계 최장 기록인 172일 동안 메르스 투병생활을 했다.

80번 환자의 사망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망한 메르스 환자수는 38명이 됐다. 메르스 치사율도 20.4%로 올라갔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제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공식적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전망이다.

다만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 해소'라는 판단을 한 바 있어서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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