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금지법 발의에 "복면가왕 폐지되겠네" 누리꾼들 조롱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1-26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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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작곡가, "꼴랑 그거 한 프로하는데 복면금지법이라니…"
복면금지법안이 발의되자 '복면가왕' 프로그램에 빗대 조롱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MBC '복면가왕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복면금지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이 폐지되겠다며 조롱하고 나섰다.

25일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폭행'폭력 등으로 치안 당국이 질서유지를 할 수 없는 집회'시위의 경우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는 복면 등의 착용을 금지토록 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까찌 언급하며 '복면 시위는 못 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복면금지법'이 발의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과 유명인들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빗대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작곡가 김형석은 24일 '복면가왕 꼴랑 그거 한 프로하는데 복면금지법이라니...'라는 글을 올렸고 새정치민주연합유승회 최고위원 또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MBC 인기 프로그램 복면가왕 폐지법을 주장하고 있다. 어이없다'고 비꼬았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얼굴에 붙은 철판이나 먼저 벗고 얘기했으면' '화장도 금지하지, 왜?' '복면가왕은 IS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이었나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25일 '복면금지법 이야기에 방송프로그램 '복면가왕' 폐지를 떠올리는 국민들의 논란과 조롱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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