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손님이 무조건 왕?"…진상손님 갑질에 네티즌들 눈살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2-01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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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도 잘못 있지만 당신도 만만치 않아"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자 배달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최근 피자 배달을 시켰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글을 올렸지만, 자신의 잘못을 생각지 않고 무조건 매장의 잘못으로 몰아가려는 소비자의 태도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피자 배달 너무 한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집에 아기가 있어 인터폰을 꺼놓고 피자배달을 시켰다며 보통 인터폰을 받지 않으면 노크를 하거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데 해당 피자집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돌아가 불쾌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배달이 늦어지자 해당 피자 매장에 전화해 확인한 글쓴이는 곧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피자를 다시해서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배달원이 가지고 온건 아까 미처 받지 못했던 피자가 다 식어서 왔다며 이에 '이럴꺼면 왜 피자를 다시 해준다고 한거냐'고 항의전화를 하자 매장측에서는 '죄송하다. 다시 한판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고객은 새로 피자를 받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 그냥 배달된 것을 먹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20분뒤 글쓴이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지 않고 있던 글쓴이는 혹시 모른다는 마음에 현관문을 열자 해당 피자집 배달원이 와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피자를 가지고 온 배달원은 '전화도 안받고 인터폰도 안받으면 어쩌냐'며 '피자 새로 가져왔으니 먹을것이냐'말것이냐'는 식으로 이 고객에게 물었고,'배달원의 태도에 기분이 나빠진 글쓴이는 피자를 돌려보냈다.

글쓴이는 과연 이러한 피자 배달원의 행동이 옳은것이냐며 '보통 초인종을 안 받으면 전화 없이 돌아가느냐' '다시 가져다 줄땐 다 식은 피자를 가져다 주냐' '배달원이 이렇게 싸우자는 식으로 나오는게 맞냐'고 질문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피자집도 피자집이지만 당신도 만만치 않다' '미리 주문할때 말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인의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브랜드 이름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글을 올려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진상고객들의 갑질에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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