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만개 CCTV 실시간 중계 사이트 등장

박혜성 / 기사승인 : 2015-12-22 16:03: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킹 아니라 비밀번호 쉬운 카메라 뚫어서 보여주는 것"
전세계 수만개의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세계 각지의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CTV 해킹 사이트...한국도 있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쓴 누리꾼은 CCTV 화면 캡쳐 사진을 올리며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CCTV 장면이) 유출되는지도 "모르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공개한 이 누리꾼은 "아래 링크에 가면 더 많은 CCTV를 몰래 볼 수 있다"며 "이거 조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이 공개한 사이트를 확인해본 결과 한국을 비롯해 수많은 나라의 수만개 CCTV 영상이 실시간 중계되고 있었다.

또한 이 CCTV가 어느 지역에 설치돼 있는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CCTV가 찍는 곳의 방향까지 조종이 가능했다.

그 중 미국의 CCTV 영상은 5624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9번째로 많은 469개의 CCTV 영상이 제공됐다.

아울러 이 사이트는 도시, 주방, 마트, 공항 등 장소별로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었다.

한국의 CCTV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 도로나 기계실 등을 비추는 카메라 화면이었다.

하지만 사무실, 식당 등을 찍고 있는 일부 CCTV들은 영상 속 사람의 얼굴 인식도 가능해 악용될 위험이 있어 보인다.

한편 게시글을 본 한 누리꾼은 이 사이트에 대해 "해킹이나 돈을 받고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를 "1111"처럼 단순하게 해놓은 카메라를 뚫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곳에 이용 당하지 않으려면 가급적 예측하기 어려운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