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30대 치고도 그냥 지나간 화물차…"바빠서..."

김담희 / 기사승인 : 2015-12-24 1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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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약 먹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다"
24일 오전4시쯤 화물차 한대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차 30여대를 치고 그냥 지나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주차돼 있는 차량 30여대를 쳐놓고도 화물 운전자는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갔다.

24일 오전 4시쯤 11t 화물차가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대를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들 범퍼와 문이 긁히거나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차된 차량 중 한 대는 화물차가 아파트를 빠져나오기 위해 후진을 하면서 들이받아 차체의 절반이 손상되기도 했다.

화물차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200m가량 주차된 차량을 치고 다니다 차를 돌리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멈췄다.

화물차 운전자 이모(57)씨는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에서 창원의 한 공장으로 오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차를 돌리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으로 진입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또 이 씨는 비염약을 먹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으며 납품시간이 촉박해 보험처리를 각오하고 사고가 난 것을 알면서도 계속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파트 경비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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