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술집＇에 대한 검색량 증가하는 추세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 일명 '혼술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최근 1년간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2015년 직장인의 나홀로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이노션 데이터애널리틱스팀은 직장인의 나홀로 소비와 관련한 키워드 105개를 추출, 총 33만1467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했다.

직장인들은 음주와 관련해 '모임', '회비', '친구'라는 연관어가 포함된 소비는 절약하는 행태를 보였다. 반면 '한잔', '맥주', '와인' 등과 관련된 소비는 자신을 위한 투자로 보는 성향을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직장인', '혼자', '한잔'이란 키워드를 포함한 소셜 데이터 1만9085건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맛있다'저녁'좋아하다'맥주'퇴근'힘들다'즐겁다'분위기'근처'힐링'행복'편하다'간단하다 등이 자주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의 69%는 '혼자 하는 것', '혼자 있는 것'에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아쉽다'무섭다'심심하다 등 부정적인 감성 키워드보다 즐겁다'행복하다'재미있다'편안하다 등 긍정적 키워드의 비중이 높았다.

직장인 나홀로족의 활동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SNS 매체는 인스타그램(57%)이었다. '먹다', '맛있다', '예쁘다', '커피' 등이 인스타그램 버즈량 상위에 올랐다.

이 같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노션은 '혼술 낭만족'(Single Drinking), '디저트 힐링'(Dessert Healing), '로컬 슬로우 트래블'(Local Slow Travel), '혼사남 수집데코'(Collection Decoration Interior)를 트렌드로 소개했다.

혼술 낭만족은 모임과 회식에 지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스트레스를 혼술로 푸는 이들을 가리킨다. 왁자지껄한 술 문화에 지친 사람들이 혼자 즐기는 술 한잔에 편안함과 낭만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최근 '혼자 먹는 술집'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명품 디저트'로 힐링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높아진 퇴근 시간에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특히 경제력을 갖춘 전문직 여성을 중심으로 희소성 있는 해외'지방 디저트에 대한 구매욕이 높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홀로 떠나는 '로컬 슬로우 트래블'도 증가하고 있다. 해외 여행은 '먹방', 국내 여행은 '힐링' 여행의 의미가 강하다. 남자보다는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구보다는 간단하게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소품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특히 혼자 사는 남자가 인테리어를 위해 피규어, 스냅백, 운동화 등을 활용하는 '혼사남 수집데코' 경향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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