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에 숨어있다 예비 처제 목조른 30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1-06 1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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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가 퇴근하고 돌아오자 튀어나가 목 졸라
예비신부의 동생을 목졸라 죽이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결혼할 예비신부의 동생을 목졸라 살해하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9시쯤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예비처제 A(38)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A씨가 퇴근할 때에 맞춰 캄캄한 방 안 장롱속에 몰래 숨어있다가 처제가 방안에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달려들어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신찌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긴급체포를 할 때까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의식이 깬 이후 한동안 당시 상황에 대해서 기억을 잃어버려 "형부가 연락을 받고 온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예비신부인 A씨의 언니 스마트폰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카오톡 메시지 때문이었다.

신찌는 A씨가 언니에게 "신씨는 나이만 먹었지 직장도 없고 능력이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낸것을 봤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6일 신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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