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인원 축소하면 교실 부족 문제도 해결 가능" 주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원고 희생 학생들에 대한 '기억교실' 존치를 주장하며 '명예졸업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 교실을 앞두고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미 단원고가 참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416교실'과 관련한 어떠한 타협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명예졸업식에 대해서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만 먼저 졸업시킬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지워버리려고 강행하는 (사망'실종 학생 250명에 대한) 명예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졸업장과 졸업앨범 수령 여부도 추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1월에 졸업식을 하는 이유를 '416교실 정리와 리모델링을 위한 시간 확보 때문'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학교가 했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새로운 교육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현할 방안을 찾아내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졸업식은 예정대로 거행하되 희생 학생들을 위한 명예졸업식 계획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416가족협의회가 명예졸업식 불참과 함께 '기억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하면서 단원고 측은 재학생 교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은 여전히 비어 있다.' 2014년 말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교실 문제가 논란이 되자 이재정 교육감은 '명예졸업식 때까지 보존하겠다'고 밝히고 유족 측과 논의해왔다. 그러나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1년이 넘도록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416가족협의회는 부족한 교실을 증축하고 '기억교실'을 재학생 수업공간과 완전 차단해 존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도교육청은 기억교실 내 집기를 안산교육지원청으로 임시로 옮겼다가 학교 앞 시유지에 '416민주시민교육원'(가칭)을 지어 이전'복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오는 3월 입학하는 신입생(12학급 300명)을 수용하려면 현 3학년 교실 4칸에다 8칸이 더 필요하다. 도교육청은 유족 측이 '416민주시민교육원' 안을 수용하면 10개 기억교실을 손질해 재학생 교실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지난달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기억교실 존치를 촉구했다. '416교실지키기시민모임'은 '신입생 인원 축소 등을 통해 교실 부족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원서접수가 끝나 신입생 정원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4~18일 평준화 고교 원서접수에서 단원고 1지망 지원자가 인가 정원을 넘어선데다 다음 달 3일 입학 배정자 발표를 앞둔 시점에 학교별 정원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3월 개학 때까지 교실 존치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교장실과 교무실을 임시건물로 옮기든가 학급당 인원을 늘리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혁신학교로 특별지정하고 '좋은 학교'로 만들려는 애초 학교발전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게다가 명예졸업식 이후에도 교실 존치문제가 타결되지 않은채 개학이 임박해지면 재학생 학부모들과 유족 측과의 갈등 양상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단원고 학부모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장은 그동안 '교실을 개축해 신입생을 받아들이고 다른 학교 학생들처럼 정상적인 수업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교실 정상화'를 기대해왔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슈타임라인 [2016.01.05] 세월호 유가족들, 단원고 '명예졸업식' 거부 [2015.12.21] 단원고, 2016년도 신입생 1차모집 정원 초과 [2015.12.21] 단원고 학생 4명, '단원고특별전형' 통해 연세대'고려대 합격 [2015.12.18] 세월호 사망자 22명, 배상금'위로금 등 총 110억원 지급 [2015.12.07]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현장서 해맑게 기념 촬영해 논란 [2015.12.01] 세월호 특조위 '세월호 사고 가해자는 박근혜 대통령' [2015.11.24]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대통령 능지처참 당해야 한다' [2015.11.19]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간 놓고 유가족'도교육청 갈등 [2015.11.12]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살인혐의로 무기징역 확정 [2015.11.01]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씨, 징역 4년 확정 [2015.10.29] 청해진 해운 김한식 대표, 징역 7년 확정 판결 [2015.10.08] 세월호 유가족들 '단원고 내 추모 교실 10개 만들자' [2015.10.01] 강용석 변호사, 안산 상인들 대리해 세월호 유족 상대 소송 제기 [2015.08.07] 세월호 '특대어묵' 비하 20대, 집행유예 2년 선고 [2015.07.30] 도 넘은 세월호 비하 사진 '제일 맛있는 오뎅 선발 대회' [2015.07.29] '왜 정부가 책임져야 하느냐''세월호 유가족 때린 여성 불구속 입건 [2015.07.24] 전남 팽목항, 세월호 추모 리본'현수막 철거 [2015.07.18] 세월호 선내 시신 '내년 7월 수습' [2015.07.16]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 세월호 집회 불법행위 주도로 구속 [2015.07.15] 세월호 인양, 중국 업체들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2015.07.13] 팽목항 주민들 '세월호 분향소'리본 철거해달라' [2015.06.26] 세월호 희생자 13명에 배상금 50억5000만원 지급 결정 [2015.06.19] 세월호 선체 인양 입찰 참가 접수 오는 22일 마감 [2015.06.17] 세월호 희생자 '어묵' 비하 20대, 징역 10월 구형 [2015.06.13]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 111일간의 일정 종료 [2015.06.09]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 서울 입성 [2015.06.01] 보수단체서 설치한 세월호 집회 반대 광화문 천막, 강제 철거 [2015.05.30] 세월호 집회서 태극기 불태운 남성, 결국 체포 [2015.05.27]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인천서 건립 [2015.05.27] 해양수산부, 세월호 유가족 배상금 지급 시작 [2015.05.25] 고려대학교, 단원고 故 전수영 교사 추모 라운지 세울 계획 [2015.05.21] 법원 '단원고 전 교감 순직 아니다' [2015.05.22]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업체 국제입찰 공고 [2015.05.20] 세월호 참사 400일, 추모 문화제 열려 [2015.05.19] 세월호 참사에 목숨 던졌던 교사들 '비정규직이라 순직 인정 안돼' [2015.05.16] '세월호 악성루머' 600여 차례 글 퍼트린 50대 1년6개월 징역형 [2015.05.08] 세월호 단원고 학생 아버지 어버이날 숨진채 발견 [2015.05.06] '대리기사 폭행' 김현 의원'세월호 유가족 사건 발생 7개월만에 기소 [2015.05.06] 세월호 유가족 '집회서 경찰 최루액 물대포 사용한 것 법적 대응할 것' [2015.04.27] 세월호참사 특위 위원장, '특별법 시행령 폐기' 노숙농성 [2015.04.28] 세월호 이준석 선장 항소심에서 살인죄 인정돼 [2015.04.22] 정부, 세월호 인양 공식 결정 [2015.04.21]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항소심서 징역 15년 구형 [2015.04.21] 세월호 1주년 집회서 태극기 불태운 남성 '공권력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했다' [2015.04.19] 경찰 '세월호 집회 후 벌어진 시위 주동자 엄단' [2015.04.16] 세월호 1주년 추모제 참석자들, 경찰과 충돌 [2015.04.16] 세월호 참사 1주년, '일베 노란 리본' 기승 [2015.04.16] 세월호 참사 1주년 맞아'전국 곳곳 추모 행사 진행 [2015.04.15] 세월호 참사 계기 여객선 안전 기준 강화 [2014.04.14] 세월호 유가족 '대통령 불참시 추모식 연기 하겠다' [2014.04.13] 북한, 세월호 참사 1주년 앞두고 한국 정부 맹비난 [2015.04.10] 세월호 1주년인 16일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예정 [2015.04.09] 세월호 1주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네스 도전 예정 발표 [2015.04.06]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 후 결정' [2015.04.02] 세월호 희생 유가족, 배'보상금 지급 전면중단 요구하며 삭발식 감행 [2015.04.01] 정부, 세월호 희생 단원고 학생'교사 배상금 지급 확정 [2015.03.21] 세월호 희생자 모욕''단원고 여학생들 생리' 사진 논란 [2015.03.20] 세월호 '파란바지의 구조 영웅' 김동수 씨 자살 시도 [2015.03.05] '특대 어묵' 비하범 체포, 경찰 구속영장 신청 [2015.03.02] '어묵 인증샷' 일베 회원 구속기소 [2015.02.16] '특대 어묵'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조롱, 신고 접수 [2015.02.15] '어묵 인증샷' 일베 회원 어머니가 직접 유가족 만나 사과 [2015.02.12] '일베 오뎅사건' 기사에 현직 부장판사가 남긴 댓글 '논란' [2015.02.09] '어묵 인증샷' 게시한 20대 일베 회원 결국 구속 [2015.02.08] '일베 오뎅' 모욕 사건, 김모씨 등 '부모 설득으로 자진출석' [2015.02.05] 관심 받고 싶어서 '어묵' 사진 게시했다고 진술 [2015.02.05] '어묵 인증샷' 게시한 일베 회원 체포 [2015.01.28] 前 목포해경 123정 정장, 징역 7년 구형 [2015.01.27] 세월호 생존 학생 법정 출석 '해경 도움 없었다' 증언 [2015.01.26] 일베 회원 '어묵 인증샷' 으로 세월호 사건 피해자 모욕 [2015.01.12] 세월호 배상'보상법 국회 통과 [2014.11.06] 세월호 수색업체 철수 선언 [2014.10.27] 세월호 실종자 가족 '인양 반대.. 수색 더 해달라' [2014.10.21] 실종자 10명 남았는데''' 민간 잠수사들 '수색 종결' 선언 [2014.08.19] 진도 VTS 교신기록 공개 [2014.06.15] 합동구조팀, 선체 4층 천장일부 인양 [2014.06.07] '세월호 특별법 제정' 유가족 서명운동 [2014.06.05] 세월호 유족, 진도 VTS 교신기록 증거보전 신청 [2014.05.19] 박 대통령, 해경 해체 선언 [2014.05.08] 참사 책임 선사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영장 [2014.04.30] 사고 해역 2km 밖에서 희생자 발견''' 추가 유실 우려 [2014.04.29] 침몰 당시 구조현장 동영상 공개' 해경 일부 편집 의혹 [2014.04.27] 초대총리 정홍원, '세월호 참사' 책임지고 전격 사의표명 [2014.04.26] 주말 서울 도심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 [2014.04.25] 침몰현장에 민간 자원 잠수사 12명 첫 투입 [2014.04.25] '세월호 부실검사 논란' 한국선급 회장 전격 사의 [2014.04.23]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 1학기 수학여행 중지' [2014.04.23] SNS '노란 리본' 물결 [2014.04.22] '신고에서 출동까지' 우왕좌왕 녹취록 공개 [2014.04.21] 생존 선원 4명 체포 [2014.04.16] 세월호 여객선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 학생들에 대한 '명예졸업식'을 거부해가며 '기억교실'의 존치를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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