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호텔방 함께 쓰자" 공기업 이사장 '논란'

박사임 / 기사승인 : 2016-01-13 1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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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산하 시설공단 이사장이 해외연수 중 여직원에게 '성희롱'
"호텔방 함께 쓰자" 공기업 이사장 "논란"[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울산의 한 기초단체 산하 시설공단 이사장이 해외연수 중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기초단체는 시설공단 이사장 A씨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설공단의 이사장과 여직원 B씨 등 직원 30여명은 지난해 1월 5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첫날 A씨는 B씨와 관광가이드에게 "숙소가 각각 1실로 예약돼 1인당 비용 17만원을 추가로 내야하는데 트윈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계약 변경을 할 수 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추가 비용을 내고 각자 별도의 객실을 사용했다.

이사장은 또 B씨에게 "여행 중에 다정하게 부부처럼 보이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국 후 연수 중 (이사장 때문에) 느낀 불쾌한 감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A씨가 "경솔했다"고 사과해 마무리됐다.

최근 지역 여성단체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해 자치단체가 뒤늦게 감사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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