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北 포성 발생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2-20 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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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NLL 이북서 자체 사격훈련 한 것 추정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이 포 사격훈련을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20일 오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포성이 들리는 일이 벌어졌다.

백령면사무소와 대청면사무소는 백령도 북측에서 포성이 들려 주민 대피 준비 방송이 필요하다는 군부대 통보를 받아 이날 오전 7시 47분 주민 대피 준비령을 내렸다.

'주민 대피 준비령'은 주민 대피령의 전 단계로 유사시 대피소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통보다.

이에 따라 백령도 28개 대피소, 대청도 9개 대피소는 출입문을 개방하고 주민 수용 준비를 진행했다.

아울러 조업 중이던 어선들도 귀항 지시에 따라 속속 포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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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정상 운항됐지만 평소 항로보다 5마일 남하한 안전항로로 우회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백령도 북방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 방향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지만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NLL 이북에서 자체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군은 유사시 안전을 위해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준비방송과 조업 선박 복귀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발사 때 생기는 섬광과 폭음은 관측됐지만 물기둥이 관측되지는 않았다. 정확히 어디에 떨어졌는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북한군의 추가적인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 측 특이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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