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을 사들일 것 처럼 유인해 집단 폭행 가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휴대전화 매장에 몰래 들어와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도둑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추적해 붙잡아 보복한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달 12일 오전 3시쯤 경남 양산시 유모(34)씨의 중고 휴대폰 매장에 도둑이 들었다. 절도범은 중고 휴대전화 23대(500만원 상당)를 훔쳐 달아났다. 화가 난 유씨는 절도범을 직접 붙잡아 보복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같은 중고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동료 8명에게 연락했다. 유씨와 동료등은 울산·양산의 중고 휴대전화 판매 연합조직 구성원으로 대량의 중고 매물을 공동으로 사들이거나 사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곧 울산의 동료로부터 ·중고 휴대전화 13대를 한꺼번에 처분하려는 장물업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다. 유씨와 조직의 리더 김모 김모(36)씨 등 9명은 휴대전화를 사들일 것처럼 속여 장물업자 안모(20)씨와 친구 김모(21)씨를 이달 14일 오후 11시 40분쯤 울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유인했다. 유씨 등은 장물을 팔기 위해 주차장으로 나온 안씨와 김씨를 집단 폭행하고 시계, 금팔찌, 현금 등 900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안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유씨 등은 휴대전화를 훔친 박모(20)씨 등 3인조 절도범이 안씨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번에는 안씨를 차에 태워 울산 시내를 돌아다니며 박씨를 찾아나섰다. 15일 새벽 드디어 박씨 등 3명을 만나게 된 유씨 등은 이들을 노래방으로 끌고 가 다시 집단으로 폭행, 복수를 마무리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유씨와 조직 리더 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송모(27)씨 등 나머지 판매 조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휴대전화를 훔친 박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장물업자 안씨를 장물알선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피의자들은 마치 범죄영화처럼 장물업자와 절도범을 차례로 추적해 보복했다·면서 ·범죄피해를 더 심각한 범죄로 되갚겠다는 그릇된 생각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중고 휴대폰 절도범을 직접 붙잡아 보복한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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