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4시41분부터 무려 11시간39분간 발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 저지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역대 국회 최장 발언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7일 오전 4시41분 같은당 추미애 의원의 바통을 받아 연단에 선 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0분 발언을 끝내며 무려 11시간39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같은당 은수미 의원이 지난 24일 세운 최장 기록도 다시 넘어섰다. 은 의원은 당시 오전 2시30분 본회의 단상에 올라 같은날 낮 12시48분까지 발언해 10시간18분 동안 발언한 바 있다. 이는 1969년 8월 3선 개헌을 막기 위한 박한상 신민당 의원의 10시간15분이라는 국내 최장 국회 발언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은 의원이 역대 최장 발언 기록을 깬지 사흘 만에 다시 정 의원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정 의원은 기록 경신을 30여분 앞둔 오후 2시27분 의석에 앉아 다음 순서를 기다리던 같은당 진선미 의원에게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아직 발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발언을 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무제한 토론에서 정 의원은 정부의 현행 대테러 지침으로도 완벽한 테러대응이 가능하다며 국정원 정보수집권도 허용하되 영장은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 통신비밀보호법의 "국가안보에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 더해 "대테러 활동에 필요한 경우"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감청할 수 있도록 한 테러방지법 조항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항의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일일이 대응하고 말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 질주 본능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면서 반나절에 가까운 장시간의 필리버스터를 마무리 지었다. 정 의원이 장시간의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자 같은당 진선미 의원이 18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한편 진 의원의 연설이 이날 오후 11시6분을 넘기면서 이번 필리버스터는 총 100시간을 돌파했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시간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발언을 끝낸 후 정 의원이 SNS에 공개한 모습.[사진=정청래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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