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알선한 연예기획사 대표 구속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04 16:48:1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과거 동일 혐의로 처벌 후 또 다시 범죄 저지르다 덜미
여성 연예인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재력가들을 상대로 여성 연예인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1)씨와 직원 박모(34)씨를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4명과 재미 기업가 A(45)씨 등 성매수남 2명, 강씨가 고용한 알선책 3명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해 3~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사업가 A(45)씨에게 연예인 B(29)씨를 비롯한 여성 4명을 소개해 미국 현지 호텔에서 한 차례에 1300만~3500만원을 받고 총 3차례 성관계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는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알만한 연예인이며, 나머지 3명은 연예인 지망생, 단역 배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B씨를 미국 현지로 불러 350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했고, 강씨는 B씨에게 성매매 대가로 일부를 건네고 나머지를 챙겼다.

또한 A씨는 같은 해 5월에도 여성 2명과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를 한 대가로 2700만원을 알선책에게 건네는 등 여성들의 미국 왕복 항공권 및 호텔 투숙비 등을 포함해 3차례 성매매에 9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강씨 등은 A씨뿐 아니라 지난 해 7월 서울에 사는 주식투자가 C(43)씨에게 여성 연예인을 소개해 C씨의 집에서 1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하도록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은 여성 연예인 등에게 접근해 수백만원의 돈을 빌려주고 이를 변제해주겠다며 성매매를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과거에도 여성 연예인을 재력가에게 소개해준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2월 출소한 이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과거 처벌 받을 당시 수사기관의 계좌추적으로 덜미를 잡힌 것을 의식해 이번에는 성매수 남성들과 현금 거래를 원칙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 등이 더 많은 국내외 재력가에게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