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한 소형 핵탄두 개발" 주장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09 14: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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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軍 관계자 "공개된 사진 실제 핵탄두 아닌 모형으로 추정"
북한이 핵탄두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맞게 소형화했다고 주장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이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과학자를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은 핵탄두 경량화에 대해 "우리식의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인 핵과학자"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또 "핵시설들의 정상 운영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며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여 핵무기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보다 위력하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 뿐 아니라 이미 실전배비(배치)한 핵타격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은 "핵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는 주저 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매체는 김 제1위원장이 소형화된 핵탄두로 추정되는 원형 물체 앞에 서있는 장면과, 그가 대룩간탄도미사일인 KN-08의 탄두 설계도면 앞에서 담배를 든 채 뭔가를 지시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실제 KN-08에 핵탄두를 장착했다면 김정은이 핵탄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모양새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북한이 공개한 둥근 모양의 장난감 같은 모형은 실제 소형화된 핵탄두라기보다는 모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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