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학대 받았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처참한 상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술에취해 게임에 빠져있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방치돼 숨진 생후 3개월 된 여아에게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태어난지 3개월된 여아가 지속적인 학대의 흔적과 함께 성폭행을 의심할만한 흔적까지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는 "숨진 여아는 누가 봐도 학대 받았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처참한 상태여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뼈와 우측 팔의 골절 뿐 아니라 복부에서도 여러 곳의 멍 자국이 확인됐으며 특히 성기에서 피멍 자국과 함께 성폭행을 의심할만한 상처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에 따르면 숨진 A양은 9일 오전 4시 53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며 이미 다른 병원에서 사망 소견을 듣고 온 상태였다. 의료진은 A양이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외부에 대한 반응이 없었으며 몸 여러 곳에 멍 자국이 있고 사망으로 인한 강직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A양의 이마에는 점 형태의 멍 자국이 여러개 있었으며 복부에서도 여러개의 멍 자국이 관찰됐다. 어깨뼈와 오른쪽 팔은 골절돼 심한 충격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의료진은 A양의 성기에서 피멍 자국과 함께 성폭행을 의심할만한 상처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성폭행 의심 소견과 관련해 "사망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아니어서 성폭행을 의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시신에서 발견된 여러개의 멍 자국은 당일 모두 생겼을 가능성이 작아 지속적인 학대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10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측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여아에게 성폭행 의심 상처가 발견됐다고 브리핑 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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