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사건', 일주일 지나도록 행방 묘연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17 11: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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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가능성에 무게 두고 수사 중
분당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후 실종된 신원창씨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분당에서 예비군 훈련 후 갑자기 행방불명된 20대 남성이 일주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원창 씨(29)가 행방불명됐다고 밝힌 바 있다.

170㎝의 키에 마른 체형인 신 씨는 실종 당시 군복에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군 배낭을 메고 있었다.

신씨는 훈련 당일 주민센터 인근 식당에서 다른 훈련자들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 오후 5시 45분경 불곡초등학교 앞 CCTV에 포착됐다.

그러나 신 씨의 휴대전화는 예비군 훈련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 30분경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끊겼다. 이곳은 예비군 훈련이 있었던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신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45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3시께 신씨가 휴대전화로 택배기사와 마지막 통화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신씨는 평소 성격이 좋고 잘 웃던 사람으로, 13일 생일을 앞두고 11일 오후 친구들과 자신의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씨가 생일을 앞두고 스스로 잠적할 이유가 없다는 주변 지인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잠적'보다는 '범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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