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미사일' 추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18 09:12: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북 제재·한미 연합훈련 관련 반발로 해석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거리를 고려할 때 노동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014년 3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1990년대 작전 배치된 노동미사일은 탄두 중량은 약 700㎏에 달해 고폭탄과 화학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가 1300㎞에 달해 한반도를 넘어 일본 주요 도시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일본은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동해상으로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불과 8일 만에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인 셈이다.

한편 북한의 무력시위는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고강도의 추가 도발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계속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