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사건'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목매 숨진 것'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3-19 0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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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개입 흔적 없다"
분당 실종 예비군의 1차 부검 결과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TV]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분당 예비군 실종사건' 신원창씨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씨의 1차 부검 결과를 받은 후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없었으며, 양손이 뒤로 묶여 있는 것도 스스로 묶을 수 있는 형태라는 소견도 밝혔다.

국과수는 5개의 분리된 밧줄과 1개의 광목(헝겊천)이 연결된 형태로 신씨의 발목과 손목, 가슴 등을 결박하는 데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결박의 형태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해 보이나 혼자서 묶을 수 있는 형태라는 게 검안의 소견이다.

또한 신씨가 발견된 지하 기계실은 입구가 협소해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어 비자발적으로 들어가려면 의류나 신체에 손상이 있어야 하지만 신씨가 착용하고 있던 의복이나 신체에 어떠한 손상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5~11시 발견 장소 입구를 비추는 CCTV에 녹화된 영상 분석 결과, 신씨 외에는 걸어서 현장에 들어간 사람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차량을 이용해 접근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중이다. 통화내역 분석에서도 현재까지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신씨의 행적 및 건물 내외부 영상 분석 등의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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