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 검찰 고발 'ANTI재벌갑질국민행동' 돌입 선언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국내 굴지의 대기업 대림산업의 이해욱 부회장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이 부회장의 승용차를 운전했던 기사들은 이 부회장이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상식 밖의 부당지시를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운전 도중 앞 차와의 간격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곧바로 '붙여, 이 XXX야' 등의 욕설을 쏟아냈다. 또한 코너를 돌 때 핸들을 한 번에 다 꺾지 못하고 풀었다가 다시 돌리면 욕설과 함께 손으로 머리를 마구 때리기도 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전 중 차량 내 룸미러를 돌려놓게 하거나, 양쪽 사이드미러도 접은 채 운전하도록 지시했다. 이 때문에 기사들은 주변을 살피기 위해 직접 고개를 돌려야 했고, 그러다 차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곧바로 이 부회장의 욕설과 폭언이 날아들었다. 아울러 그는 운전기사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해고시켰다. 이렇게 사전통보 없이 갑자기 해고된 운전기사가 지난 해에만 무려 40여명에 달했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 부회장과 대림산업에 대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갑(甲)질 추방,을(乙)보호운동'을 벌여온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상습적으로 쌍욕 등 폭언'폭행과 부당한 지시로 갑질 만행을 벌인 국내 굴지의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고용노동청에 신고하겠다'며 맹성토했다. 활빈단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와 해명성 기자회견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니 사퇴하라'고 다그치며 ''큰 수풀이란 대림의 이 부회장은 중국동포들이 밀집촌인 대림동에서 하루하루를 버겹게 살아가는 가지지 못한 乙입장 서민들과 부대끼며 생활해보고 소림사에서 회개, 개과천선, 환골탈태 하라'고 질타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활빈단은 상습적 폭언과 폭행,해고 등 부당한 짓을 일삼는 형편없는 슈퍼급 왕 갑질의 안하무인의 비인간적 폭력,반인륜적 망발을 부리는 자가 경영하는 회사가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헬조선을 외치며 절규하는 흙수저 청년세대층과 서민들이 먹은 것을 토할 심정으로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활빈단은 운전기사들을 머슴과 종처럼 다루어 살이 쏙 빠질만큼 지독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한 '재벌 3세 '금수저'의 기업인 윤리를 저버린 천민적 꼴갑질을 볼 수 없다'며 'ANTI재벌甲질국민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활빈단은 'ANTI재벌甲질추방 국민운동'을 '4'13총선 기간 중 인권단체,노동단체,갑질 수모를 당한 피해 운전기사들과 연대해 서울과 수도권 일원은 물론 전국에 걸쳐 벌일 예정'이라며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여'야 후보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성실하고 근면한 운전기사들을 개 취급하며 모욕하는 이 부회장 처신과 상이한 성실,근면이라는 염치없는 사훈을 내걸어 더욱 분노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고사하고 돈 많다는 유세떨며 안하무인적인 악행이나 저지르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 한편 논란이 커지자 이해욱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이라고 고갸를 숙였다. 당초 주총 시작 전만 하더라도 이 부회장은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은 없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갑질에 대한 논란이 빠르게 증폭되고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처 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조만간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대림산업 임직원께 큰 고통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이 새롭게 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벌인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공개 사과했다.[사진=YTN 뉴스]
시민단체 활빈단이 이 부회장을 강력 비판하며 검찰 고발과 'ANTI재벌갑질국민행동' 돌입을 선언했다.[사진=활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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