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정상부서 내려오면서 1.2m 길이의 탐침봉으로 수색

(이슈타임)김현진 기자=5년전 친모에게 가혹행위를 당해 숨져 암매장당한 안모양의 시신을 결국 찾지 못하고 수색을 종결지었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계부 안모(38)씨가 자신의 딸을 암매장 했다고 주장하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에서 방법순찰대원과 형사 등 60여명을 동원해 1.2m 길이의 탐침봉으로 수색했지만 끝내 안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야산 정상부에서 아래쪽을 향해 열을 맞춰 내여가며 기다란 쇠침으로 땅속을 찔러 살피는 방식으로 지금껏 4차례 수색 과정에서 놓쳤을지도 모르는 야산 주변 지역을 꼼꼼하게 다시 확인했다.

이날 탐침봉이 쉽게 들어가는 만큼 안씨가 암매장 했을 가능성이 큰 지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수색은 기존 작업 지역보다 좌우로 약 30미터 정도를 더 확대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표시된 지점은 추후에 굴착기를 동원해 확인해 볼 것"이라며 "아직 발굴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시간여만에 작업을 종료학 인력을 철수한 것을 미루어보아 경찰은 이날 수색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야산에서 암매장했다고 의심이 가는 곳은 지난 19일부터 이뤄진 4차례의 수색에서 샅샅이 살펴봤기 때문이다.

경찰은 오는 28일 안씨를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폭행혐의, 자살한 아내 한씨를 폭행한 폭력향위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친모 한씨에 대해서는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자살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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