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윤미연 후보 개인 재산 9000만원 '논란'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3-29 17: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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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산 내역을 신고하다 깜짝 놀랐다" 해명
지난 27일 선관위 누리집에 윤미연 후보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사진=윤미연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스스로 흙수저라 칭하며 4.13 총선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윤미연 후보의 개인재산이 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미연 후보는 개인재산 8961만9000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윤미연 후보의 후보자 재산 신고사항에는 중소기업금융채권 등 채권재산을 4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은행 예금 1600만원과 이외 보험등을 합하면 윤미연 후보의 신고 재산은 9000만원 정도이다.
흙수저 윤미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7일 오후 선관위 누리집에서 윤 후보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스스로 흙수저당 이라고 불렀던 윤 후보를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나이 25살에 개인재산이 9000만원인데 흙수저라는게 말이 되냐 흙수저라는 뜻을 모르는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50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받는 어머니가 제 앞으로 꾸준히 보험이나 저축을 한 것이다. 저도 재산 내역을 신고하다 깜짝 놀랐다 고 해명했다.

이어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모아주신 엄마의 정성이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으로 신고되면서 제가 졸지에 흙수저 가 아닌데 흙수저 라고 거짓말한 사람이 되버렸다 며 저희 집이 살거 다 사고 먹을 거 다 먹고 떵떵거리며 사는 집안이 아닌 엄마아빠가 피땀흘려 일하는 노동자와 취업준비생 깔이 사는 단란한 세 가족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졸업과 동시에 빚지지 않고 부모님이 9000만원을 모아줄 정도면 이미 흙수저와 거리가 먼 것 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미연 후보가 속한 민주연합당은 흙수저당 농민당 노동자당 을 표방하는 진보정당으로 올해 2월말 창당했다. 윤 후보는 이력서만 2년째 흙수저 취준생 이라는 홍보 문구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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