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테러 액체, 염산 아닌 황산으로 확인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05 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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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 황산 96% 판명
관악경찰서 테러 사건에 사용된 액체는 황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관악경찰서에서 발생한 테러에 사용된 액체는 염산이 아닌 황산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최종 감정 결과 경찰관에게 뿌려진 액체는 황산 96%로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앞서 국과수는 정오께 염산이라고 1차 감정 결과를 내놨고 추가 보강 감정을 하겠다는 회신을 하고서 결국 최종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며 "국과수의 1차 분석상 오감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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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과수는 관악경찰서가 의뢰한 물질이 "염산"이라고 1차 감정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과수 관계자는 "관악경찰서가 분석을 의뢰한 후 구두로 성분을 문의를 해와 "강산으로 추정되나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고 답변했을 뿐 염산이라는 1차 감정 결과를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8시45분께 이 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 복도 앞에서 30대 여성 전모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팀 박모(44) 경사 등 경찰관 4명에게 황산 250㎖를 뿌렸다.

이 사고로 박 경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 신체 전체의 4%에 달하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이나 얼굴 일부에 황산을 맞아 부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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