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오른 러시아 사진작가들, 침입 과정 영상 공개(영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4-11 13:28: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차 시도 실패 후 한밤 중 다시 도전해 정상 정복 성공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침입해 사진을 찍었던 사진작가들이 자신들의 잠입 과정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얼마 전 공사 중인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인증샷을 찍었던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건물 침입 과정을 공개했다.

'도시의 닌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비탈리 라스칼로프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롯데 월드 타워(555미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7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그들이 롯데월드타워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탈출에 성공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비탈리 라스칼로프와 바딤 막호로프는 복면을 쓰고 액션캠을 착용한 채 롯데월드타워에 잠입했다.

첫 시도에서 관계자들에게 들켜 급히 달아난 이들은 늦은밤 2차 시도를 감행했다.

그들은 스마트폰 불빛만을 의지한 채 공사 구역의 계단을 지나 꼭대기층 크레인까지 올라갔다.

안전 설비 하나 없이 크레인의 모서리를 밟고 올라가는 모습 뒤로는 석촌호수와 서울 시내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던 라스칼로프는 시계를 본 후 급히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

끝내 이들은 관리자들에게 들키지 않고 탈출에 성공, 자신들이 올라갔던 롯데월드타워를 다시 한번 올려다 보며 성공의 기쁨을 만끽한다.

라스칼로프는 '최근 고층건물 건설을 모니터링하다 롯데월드타워가 이미 555m까지 건설된 사실을 알았다'며 '한국에 고층건물을 정복할 목적으로 방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카로프는 세계 각지의 초고층 빌딩 옥상을 비롯해 이집트 피라미드, 독일 쾰른 대성당 등의 꼭대기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로, 지난 달 28일 인스타그램에 롯데월드타워에서 찍은 인증샷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올린 롯데월드타워 잠입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36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