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세월호 참사 2주기' 팽목항서 추모식 열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4-16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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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미수습자 가족들과 200여명의 추모객들이 자리에 참석
16일 세월호참사 2주기를 맞아 진도군 팽목항에서 추모식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년을 맞아 세월호 2주기 추모식이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시신 미수습자 가족들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등 정치인, 추모객 진도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팽목항에 도착한 이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임시분향소에서 헌화·묵념한 뒤 세월호 참사 발생 2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가족 임시숙소와 등대길을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 영상으로 시작된 2주년 추모식에는 시신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일부가 참석해 돌아오지 못한 가족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노란풍선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통한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정부는 세월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인양해 아홉분 모두 여러분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심의 힘을 다 하겠다·며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아픔과 교훈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양안전 제도와 형태와 인식을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생 미수습자 조은하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2년 전 이 시간에 우리 딸이 엄마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 3주기 때는 온전하게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미 수습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에는 이날 추모객들 수천명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단체들의 추모의식도 잇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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