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에 연행됐지만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보고 훈방조치 내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남자친구가 폭력을 휘두른다며 세번이나 신고했지만 경찰이 이를 '사랑싸움'으로 여겨 결국 여자친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방배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정모(36)씨는 112에 한살 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 전화를 걸었다. 출동한 경찰이 두 사람을 인근 지구대로 데려갔지만 대수롭지 않은 연인 간의 다툼으로 보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남자친구 이씨를 풀어줬다. 해당 지구대 관계자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자술서 딱 두줄이었습니다. 그 자체가 남녀의 그냥 싸움정도로'라고 말했다. 하지만 12일 오전 이씨가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뒤늦게 경찰에 자수하면서, 4일만에 정씨는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1년 동안 동거했지만 생활고로 싸움이 잦았고,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2에 폭력신고를 3번이나 했지만 결국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M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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