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지키려 후라이팬 들고 강도맞선 20살 언니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4-23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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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들고 동생에게 성추행하려 시도 해
21일 흉기를 들고 집안으로 침입해 B양을 성추행하려던 중국인 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흉기를 들고 동생을 성추행 하려던 중국인이 언니의 용감한 저항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6시5분쯤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에 흉기를 든 중국인 남성이 침입했다. 당시 부모님이 외출중이어서 집에는 언니 A씨(20)와 여고생 동생 B씨(17)만 집에 있는 상황이었다.

밖에서 기르던 개가 짖어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가 마당에 나갔다가 흉기를 든 남성과 마주쳤다. 남성은 A씨에게 가지고 있던 둔기를 휘둘러 가격했고 A씨는 그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 사이 남성은 집안으로 들어가 B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

다행이 남자친구와 통화중이던 B양이 이 사실을 알렸고 B양의 비명소리를 들은 남자친구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신을 차린 A씨는 주방으로 들어가 후라이팬을 들고 남성이 머리를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A씨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손이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자매가 집 밖으로 몸을 피했을때 경찰이 도착했다.

도망가는 자매의 뒤를 쫓아 남성이 따라 나왔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당했다.

손을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국인 C(49)씨를 강도와 성추행,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C씨는 경찰조사결과 금품을 훔치러 자매의 집에 들어갔다가 성추행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씨는 입국한지 5년이 넘었으며 막노동에 종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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