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일치 이슬람 공화국'인 이란 문화 존중 차원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다음 달 1일부터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히잡'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관계자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 방문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복장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 박 대통령의 이번 히잡 착용은 취임 후 두 번째로, 지난 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쓴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이란 체류 기간 내내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UAE 때와는 다르다. 이란은 '정교일치 이슬람 공화국'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경우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실제 이란 측은 박 대통령의 방문 문제가 협의될 때부터 박 대통령이 이슬람 문화에 맞게 복장을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 정상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세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비동맹회의 참석차 2012년에,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1995년 이란을 공식방문했으나 두 정상 모두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 출신이다. 한편 비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앞서 지난달 이란을 찾았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 방문 중에 히잡을 사용했으며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이란 방문시 히잡으로 머리를 가렸다.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이란 방문시 히잡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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