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서 생활용품 전체 매출이 5~7% 가량 늘어난 가운데 매출 떨어져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가습기 살균제사건으로 옥시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이 펼쳐져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 18~25일까지 옥시 제품 매출이 직전 일주일(11~18일)에 비해 두자릿수로 크게 떨어졌다.·

옥시의 대표적인 욕실.주방 청소용품은 ·옥시싹싹·은 45%, 제모제 ·비트·는 39% 손세정제 ·데톨·은 21%로 매출이 급감했다. 이외 세탁 표백제인 ·옥시크린·은 20%, 제습제 ·물먹는 하마·는 12% 판매가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애경 산업의 세탁세제 ·리큐·, 헨켈의 액체세제 ·퍼실·등 경쟁사 제품은 전주 대비 각각 5%,9% 매출이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표백제나 세제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생활용품 전체 매출이 5~7% 가량 늘어난 상황에서 특정 회사 제품만 일제히 하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최근 불기 시작한 불매운동 여파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11번가의 경우 옥시크린, 비트 등 옥시 제품의 매출이 최근 일주일 사이 평균 5~8%정도 하락했다.

옥션에서도 지난 20~26일 일주일간 전체 표백제 관련 매출이 직전 일주일에 비해 47%나 줄었다. 시장에서는 표백제 ·옥시크린·의 시장 점유율이 80%이상이라는 점에서 옥시에 대한 소비자 불매 기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일반 소매전에서도 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는 마찬가지다.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옥시가 판매하는 제품 전반으로 불매 여론이 퍼지고 있다. 현재 데톨, 물먹는 ·하마, 오투액션·파워크린·쉐리, 옥시싹싹 외에도 의약제품 개비스콘, 스트렙실 등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일부 약국에서는 창문과 판매대에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스트렙실과 개비스콘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약사회가 옥시 피해자에 대한 사과·사회적 책임이 따르지 않을 시 불매 운동하겠다고 선언해 전체 약사회까지 불매운동이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약사회가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옥시의 의약품 부문 매출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게비스콘과 스트랩실은 국내 제약사에 비해 높은 가격임에도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최근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 고가의 비용을 들여 구매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여기에 약사회사 불매운동에 나서면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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