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납치해 18시간동안 감금한 50대 남성 긴급체포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03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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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A양을 데리고 와서 문을 잠갔다" 시인
중학생을 유인해 납치·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채팅앱으로 만난 중학생을 꾀어내 납치한후 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기평택경찰서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중생 A양(16)에게 만나자고 유인한 뒤 납치해 자신의 숙소에 18시간동안 감금한 김모(5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전북 익산시 A양의 집 앞에서 만나 차량에 태워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자신의 컨테이너로 데려와 감금했다.·

김씨는 A양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거했다. 2일 오전 컨테이너 밖에서 감금장치를 하고 옆 공장에서 태연히 일을 했다.·

A양은 김씨가 일을 하러 간 뒤 오후 1시 20분쯤에 휴대전화 긴급통화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휴대전화의 경우 유심칩을 제거하면 일반통화는 불가능하지만 긴급전화는 가능하다.

A양은 유심칩이 없어 위치주적이 불가능하다는 경찰의 말에 숙소에 있던 김씨의 은행 통장을 찾아 이름을 알려줬다. 경찰은 김씨가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이 공개돼 있는 사실을 확인 이날 오후 3시 26분 거주지로 출동해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컨테이너 안에 이썬 A양도 무사히 구출돼 평택의 한 보호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이 침착하게 주변 상황을 잘 설명해 구출할 수 있었다·며 ·B씨가 ·내가 A양을 데리고 와서 문을 잠갔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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