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획 - 5~10년 안에 2억만들기, 3차 계획 - 마지막 꿈 이루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안산 대부도에서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반토막낸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계획을 적어 올리거나 살이 빠지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의자 조씨는 함께 살던 선배 최모(40)씨를 3월 말에서 4월 초 살해하고 나서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해 놓은 채 훼손하던 지난달 24일 오후 8시 27분 자신의 인생계획을 페이스 북에 적었다. 그는 "1차 계획 - 수면위로 오르기(70% 완료), 2차 계획 - 5~10년 안에 2억만들기, 3차 계획 - 마지막 꿈 이루기"라고 적어 올렸다. 조씨의 글에 지인들이 마지막 꿈이 뭐냐고 묻자 조씨는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을 만들거에요. 자세한건 머리속에"라고 대답했다.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화장실에 보관한 채 흉기로 훼손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인생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날인 25일에도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어. 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힘들고 지쳐서 발버둥치는 것마저 그만두고 포기해버리면 가라앉아 버리잖아. 알아주는 사람 없잖아. 그래도 잊혀지잖아"라며 삶에 대한 집착을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달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최씨의 시신을 버리고 나서 3일이 지난 같은달 30일 오후 10시 34분 "잘 맞던 바지가 최근 흘러내리는 이유 1. 바지가 늘어났다. 2. 허리띠가 늘어났다. 3.살이 빠졌다. 제발 3번만 아니길...."이라며 살빠지는 것을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달 1일 최씨의 하반신 시신이 대부도 불도방조제 근처에서 발견된 다음날인 2일에도 조씨는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일을 마지막으로 할 것인가를 계속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반토막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계획 글을 올렸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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