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檢, 옥시 외국인 전·현직 임원 상대 수사 착수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5-19 1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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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담당 이사 시작으로 전 대표들 소환 예정
검찰이 옥시의 외국인 전·현직 임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사진=MBC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외국인 전·현직 임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옥시의 재무 담당 이사인 울리히 호스터바흐(독일 국적)를 이날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사팀이 꾸려진 이래 옥시의 외국인 임원이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호스터바흐를 상대로 신현우 전 대표가 물러난 2005년 이후 옥시가 살균제 유해성을 알면서도 허위 광고를 했는지, 소비자들의 부작용 호소 등을 묵살하는 등 증거를 인멸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검찰은 현재 한국에 있는 한국계 미국인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출국 정지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구글코리아 사장인 그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린 시기인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의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아울러 외국인 임원 중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은 거라브 제인 레킷벤키저(옥시의 영국 본사) 싱가포르 본부장이다.

인도 출신인 그는 존 리 이후 2년간 옥시 대표를 맡았다. 서울대 측에 독성 실험 결과 조작을 의뢰하고 소비자들의 부작용 호소 게시 글을 삭제하는 등의 행위가 벌어진 시기다.

한편 옥시 측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가 오는 20일 대전시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는 옥시 제품을 사용한 뒤 1·2등급 피해자로 분류된 이들과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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