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 살해·암매장후 은폐 위해 락스 뿌려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5-25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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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 '땅속 시체 부패', 'CCTV 녹화기간' '검색어 지우기' 등 검색 기록
2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건설사 대표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전무가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건설사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무가 시신을 암매장한 후 다시 찾아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락스를 뿌린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수성구 가천동 회사 주차장에서 살해한 김씨의 시신을 이튿날 경북 군위군 야산에 암매장한 뒤 며칠후 다시 현장을 찾아 나프탈렌과 락스를 뿌려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 행적을 쫓다가 범행 이후에도 차를 타고 야산 쪽으로 드나든 정황을 확인하고 추궁한 끝에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사건 발생 당일 가천동에서 만촌동 한 버스정류장까지 일부러 차를 몰고 가다가 사무실로 돌아가 "사장 보내고 지금 간다"는 문자를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낀 조씨는 휴대전화와 PC로 포털사이트에 "땅속 시체 부패", "CCTV 녹화기간" "검색어 지우기" "실종자 골든타임" 등 단어를 검색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6일 조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씨가 처우 불만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거액의 빛 때문에 곤궁한 상화엥서 재산상 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조씨가 "피해자가 무시해서 살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주변 인물을 수사한 결과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아 조씨가 범행 동기를 속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잇따.

또 소씨는 주변 인물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했으나 현재까지 공범이 있다고 볼만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송치 후에도 계좌"통화내역"디지털 증거 등을 분석하고 주변 관련자 등을 조사해 공범 여부, 직접적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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