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장이 좋지 않은데다 갑자기 설사가 나와 흘렸을 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전남경찰청 소속 중간간부가 청사 구내에서 대변을 본 뒤 그대로 방치하고 달아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전남경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A(57) 경위가 지난 2월 17일 새벽 3시34분쯤 청사 8층 구내식당 배식대 근처에 대변을 본 뒤 치우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경찰은 인분사건이 터지자 용의자 색출을 위해 청사내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경위가 구내 식당에서 용변을 본 사실을 추궁 끝에 자백 받았다. A경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 장이 안 좋았는데 그날 술에 취해 7층 사무실에서 잠을 청하다 깨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개방된 8층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설사가 나서 흘렸을 뿐"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안팎에서는 A경위가 사무실인 7층테라스를 놔두고 담배를 피우러 8층에 간것도 석연치 않을 뿐더러 용변을 보고 치우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나는 것도 취중 행동이라고 보기엔 이해하기 어렵다는 관계자들의 말이 나오고 있다. 사건발생 이후 본청에서는 A경위의 행동이 엽기행각이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지방청장의 "직권경고"조치로 사태를 수습했다. 하지만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A경위가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누락돼 후배들에게도 밀리자 지방청 인사에 불만을 가진 의도된 행동일 것이라는 추측성 말도 직원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는 승진대상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고의성 없는 사고로 판단해 경고조치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6일 전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청사 8층 구내식당에 중간간부가 대변을 싸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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