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뢰 군부 깡패들이 먼저 NLL 넘었다" 허위 발표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지난 27일 북한 단속정과 어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입에 의한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대해 북한이 "(남측의)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중대보도를 통해 "남조선 괴뢰군부 깡패들이 아군 해군 함정에 무차별적인 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고사령부는 "괴뢰 군부 깡패들은 새벽 5시53분부터 7시20분 사이 쾌속정 3척과 어로지도선 1척을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범시켰다"면서 "우리 측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철수시키지 않았고, 그러던 괴뢰 군부 깡패들은 아군 해군연락선을 정조준해 40㎜ 기관포(함포)를 연발로 난사해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정세를 극한으로 몰고가 우리가 도발에 말려들게 한 다음 또다시 반동 언론들을 내세워 우리의 도발로 여론을 오도시켜보려는 괴뢰들의 악랄한 흉심의 발로이며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조성된 사태에 대처해 조선인민군 서남전선부대들은 보복 태세를 갖추고 섬멸적인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단속정과 어선 각각 1척이 NLL을 넘어 0.4노티컬마일(약 700~800m) 침범했다"며 "우리 군은 경고통신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으며 북한 단속정과 어선은 NLL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러한 주장을 펴자 합참은 "북한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활동에 대해 "계획적 군사도발" 운운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27일 오전 7시 30분경 북한 단속정과 어선이 NLL을 불법침범함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의거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어떤 경우에도 NLL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기 위한 노림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남측에 파상적으로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는 등 대화 공세를 벌이고 있어, 북한이 국지도발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북한이 NLL을 침범한 것에 대해 남측이 먼저 NLL을 넘어왔다고 주장했다.[사진=TV조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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