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퇴근길에 변 당해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린 대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퇴근하던 40대 가장을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8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대학생 A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이 아파트에 들어서던 주민 B(40)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씨와 부딪혔다. 두 사람 모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지역 자치단체 공무원인 B 씨는 최근 진행된 축제 관련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나서 귀갓길에 변을 당했다. 현장에는 2개월 뒤 출산 예정인 아내와 6살 아들이 B 씨를 버스정류장까지 마중나왔다가 사고현장에 함께 있었다. 가족들은 몇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B씨를 뒤따르고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의 직장동료는 "고인은 성실한 공무원이자 자상한 가장이었다"며 "최근 업무가 많아 이날도 야근을 하고 늦게 귀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한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린 대학생이 40대 가장과 부딪혀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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