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교사 술먹여 성폭행한 학부형등 주민 3명 경찰조사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6-03 1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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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교사 남자친구로 추정인물이 온라인에 글 올려
교사를 성폭행한 학부형과 주민 3명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20대 여교사가 학부모등 동네 주민 3명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새벽쯤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40대 학부형 B씨 등 주민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사는 B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주민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진 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용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교사의 몸에서 이들의 정액이 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원칙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해당 여교사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와주세요. 여자친구가 윤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교사인 여자친구가 학부형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모르는 사람들 여럿과 함께 식사를 했고, 싫다는 여자친구에게 술을 권해 취하게 했다"며 이후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그는 이어 "다음나 정신이 든 여자친구는 일어난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방안의 속옷, 이불 등을 증거로 가져갔다"면서 "여자친구는 몸을 씻지 않은 채로 다음날 정액, 체모 등 DNA 채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을 삭제됐지만 이를 캡쳐한 이미지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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