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집단 성폭행' 전남 신안군 주민의 어이 없는 반응 "그럴 수도 있지"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6-07 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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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면 오지 마라" 말해 누리꾼들 분노 폭발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신안군 주민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MBN 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최근 20대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전남 목포 신안군의 주민이 "그럴 수도 이다"는 반응을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1일 신안군에 위치한 흑산도에서는 학부형인 마을 주민 3명이 초등학교 관사에서 자신들과 함께 술을 마신 여교사를 관사에 바래다준다며 따라가 차례로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한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뭐 서울에서는 묻지마 해서 막 사람도 죽이고 토막 살인도 나고 그러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고 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 갈 데가 하나도 없지 뭐"라면서 "걱정되면 안 오시면 되죠. 그것이 무슨 걱정이에요"라는 등 오히려 문제될 것 없다는 식으로 말해 누리꾼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주민은 "그러면 서울에도 안 가야 되겠네. 부산에서 토막살인 사건 나고 그러면 부산도 안 가야 되겠고. 그렇게 생각하면 이 세상 살 곳이 어디 있어요"라며 범죄를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발언들을 계속해서 쏟아냈다.

이러한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답이 없는 동네다",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것 같다", "저런 말 하는 건 처벌 못 하나", "대체 공권력은 뭐하고 있나"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사전 공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목포경찰서는 가해자 중 1명이 식당에서부터 성폭행을 결심하고 추가 범행 전 가해자들끼리 휴대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계획적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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