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재조사 후 이번 주 중 구속영장 청구 방침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의 존 리 전 대표가 두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은 7일 오전 9시30분 리 전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고, 리 전 대표는 이보다 1시간30분 가량 빠른 오전 8시쯤 검찰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영어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말을 남긴 채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진행된 첫 소환 당시 리 전 대표는 검찰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해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 옥시 측에 제기된 피해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추궁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리 전 대표에 대한 재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또다른 외국계 임원 거라브 제인 전 옥시 한국지사 대표는 조사를 받을 만한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주 중 제인 전 대표에게 이메일로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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