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집단 성폭행' 피의자 부모 "이제와서 어쩌라고" 적반하장

김담희 / 기사승인 : 2016-06-29 14: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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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나 지난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
성폭행 피의자의 부모가 피해자 탓을 하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고등학생 22명이 중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 사건이 5년만에 밝혀진 가운데 일부 피의자 부모가 되려 피해자의 탓을 하고 나섰다.

29일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한 피의자의 부모가 인터뷰에서 "여태껏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나서는 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5년이나 지난일인데 그걸 갖고 왜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지나가다 스칠 수도 있고 만질 수도 그러면 기분 나쁘다 얘기하 순 있다"면서 "이런게 다 문제면 의사가 환자를 위로하려 팔을 쓰다듬은 것도 성추행이냐"고 큰소리쳤다.

쪼한 이 부모는 경찰 조사 과정에 대해서 "경찰이 피해자 말만 듣고 수사하는 거냐"며 "얘네들이 성폭행을 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항의했다.

아들이 급작스럽게 체포된 상황에 대해서도 "내가 엄만데 우리 애가 잡혀갔으면 왜 잡혀갔는지 나한테 얘길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서 시간 허비하고 정신적 피해 본 것은 나중에 누가 보상할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알들이 나쁜 친구를 사귀었다고 해서 우리 아들까지 나쁘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럴애가 아닌데 만약 얘까지 성폭행을 했다면 주변에 있는 애들은 전부 다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피의자 측의 뻔뻔한 행태에 화가난 누리꾼들은 "의사가 환자를 만졌을때 환자가 기분나쁘면 성추행 맞다" "이제와서가 아니라 이제라도 인거다" "어쩌긴 지금이라도 죗값 치러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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