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박씨가 조사관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지난달 30일 고소장이 접수된지 20일만에 경찰 조사를 받은 박유천 씨가 8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아무말 없이 집으로 귀가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후 6시28분쯤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일 오전 2시15분까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박씨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어 다음날 출근을 고려해 밤 늦도록 조사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석 시간이 늦은 오후로 연기되면서 심야조사가 불가피했다.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박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박씨는 지난달 10일과 16일,17일에 걸쳐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첫번째로 박씨를 고소한 여성A씨는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다른 3명의 여성들은 여전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 측은 지난달 20일 공갈 및 무고 혐의로 첫번째 고소인과 그의 남자친구, 사촌 오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를 소환해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인 박씨와 여성들간의 성관계에서 강제성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조사관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박씨의 구강상피세포를 체취했다.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사건 당시 착용한 속옷에서 남성 DNA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수사 사안이 많은 관계로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성폭행 혐의 사건에만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방대하기 때문에 박씨가 맞고소한 무고와 공갈 혐의 건은 추후에 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28분쯤 검정색 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박씨는 매니저 2명과 변호사 1명을 대동했다. 박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박유천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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