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 사드 포대, 세계 최초로 韓 국방부·언론 공개

박혜성 / 기사승인 : 2016-07-18 09: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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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관련 논란 잠재우기 위한 특단 조치
미국 괌 기지에 설치된 사드 포대가 세계 최초로 한국 국방부와 취재진들에게 공개된다.[사진=Voice of America]

(이슈타임)박상진 기자=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사상 최초로 미국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가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에게 공개된다.

18일 국방부는 이날 사드가 배치된 미국령 괌 기지를 언론에 공개해 유해성 논란을 적극 차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 성주 지역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사드 기지를 타국 민간인에게 개방한 사례가 없다며 처음에는 난색을 표명했으나 한국에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마다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 측 요구를 막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괌 사드 포대 운용 실태와 레이더 전자파 인체 위해성 여부, 발전기 소음, 환경피해 등 경북 성주지역으로 사드 배치지역이 결정된 후 제기되는 논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앞서 사드는 X밴드 레이더(TPY-2TM) 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방부는 이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사드 포대가 기지 내 배치되고 레이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상 안전거리가 100m라고 강조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에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설명회를 하기 위해 성주를 찾았던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시간 넘게 성주 주민들에게 사실상 감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방부는 전자파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적극 괌 사드기지를 공개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은 현재 5개의 사드 포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괌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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