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경계근무 답답해 주변 관심 끌려고 수류탄 터트렸다" 자백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지난 달 서해 북단 최전방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에서 발생했던 수류탄 폭발 사고는 이등병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제6해병여단은 군용물절도 및 폭발물파열전투용시설손괴 등의 혐의로 A(21) 이병을 구속해 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이병은 지난 달 13일 오후 9시 32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병대의 한 경계부대 생활관(소초) 건물에서 수류탄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중순 해병대에 입대해 5월 30일 해당 부대에 전입했다. 당시 A 이병은 수류탄을 갖고 탐색 작전에 나갔다가 오후 8시 50분께 생활관에 복귀한 후 수류탄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수류탄이 생활관 건물 1층 현관에서 터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내부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A 이병은 파편에 맞진 않았지만 폭발 당시 충격으로 두통을 호소했고,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 이병은 사건 발생 직후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며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회피하거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헌병대 조사에서 섬 경계근무가 답답했고 주변 관심을 끌고 싶어 수류탄을 터뜨렸다 고 자백했다. 해병대는 사고 책임을 물어 대대장, 작전장교, 중대장 등 지휘 계통에 있는 간부 6명을 추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 검찰은 A 이병이 작전을 마치고도 왜 수류탄을 곧바로 반납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다. * 2016년 軍 사건 사고 이슈타임라인 [2016.07.20] 대청도 해병대 부대 수류탄 폭발 사고, 이등병 소행으로 드러나 [2016.06.13] 대청도 해병대 부대, 수류탄 폭발 사고 발생 [2016.04.27] 강원 화천 軍부대 이등병, 휴가 복귀 중 숨진 채 발견 [2016.04.25] 해병대 1사단, 자주포 전복 사고로 1명 사망 1명 중상 [2016.03.11] 경기도 연천 육군 중사, 실탄 소지한 채 탈영 [2016.03.09] 경기도 연천 軍 부대서 육군 장교 총상 입고 숨진 채 발견 [2016.02.19] GOP 총기난사 임병장, 대법원 사형 확정 판결 [2016.02.15] 육군 헬기 추락 사고, 탑승자 4명 중 3명 사망 [2016.02.15] 강원도 춘천, 육군 헬기 추락 사고 발생 [2016.01.01] DMZ 부대 사망 이등병, 병영 부조리 못 견디겠다 메모 발견
대청도 해병대 생활관에서 발생했던 수류탄 폭발 사고는 이등병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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