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성과에 연연하다 보면 시와 시민을 위한 사업 할 수 없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올해로 시승격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안산시의 제종길 시장은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안산인"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안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30년전 안산시에 둥지를 틀었다는 제종길 시장은 환경운동사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안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년 전 시장 취임과 동시에 제시한 안산의 미래 모습은 "2030 숲의 도시"입니다. 단순히 수풀이 우거진 산림이 아니라 작게는 시민들이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크게는 자연재난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30 숲의 도시"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도시 숲 면적 15㎡, 지역 맞춤형 쌈지공원 500개소 조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연차 별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안산 에너지 비전 2030"을 통해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선 최초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하기도 했다. 4년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정치인으로써 "2030 숲의 도시" 같은 장기적 사업에 대해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종길 시장은 "안산 시민에게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시민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안산시의 미래를 열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마음엔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다 보면 전시성, 낭비성 사업으로 시민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만 그것은 시장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시와 시민의 이익을 위한 일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 하지만 그가 지역 현안이나 시민들의 숙원 사업을 소홀하게 여기는 건 아니다. 그는 "10여년 가까이 끌어온 사동 90블록 복합개발 사업도 본격화 됐고 안산시민들의 숙원 이었던 신안산선을 확정하거나 KTX 초지역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제종길 시장이 보여주기 식이 아닌 안산시민들을 위한 실무적인 사업을 생각하고 진행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생, 예술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까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 끊임없이 시민들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그가 취임한 지난 2014년 7월부터 한 달에 한번 "사람중심 이야기 마당"을 빼먹지 않고 진행해 벌써 25회가 됐다." 제 시장은 "25회를 개최하기까지 총 2575분이 참석하고 177분이 발언하셨습니다. 발언 중 148건의 시민 건의사항을 수렴해 현재 54%추진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나머지는 추진 중이거나 업무 반영 중입니다. "사람중심 이야기마당"은 탁상행정이 아닌 시민들의 필요한 정책이 실현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시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선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2월에는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삼삼한 소통프로젝트"를 개최해 그 동안 이야기 마당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함께 "서른 살 안산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제종길 시장이 안산에 취임한지 2년이 지난 지금 공약 86%가 추진 중이거나 완료됐다.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청년큐브"와 "희망마을 만들기"를 꼽았다. 제 시장은 "예산이 많이 들진 않았지만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또 청년큐브 임대 사무실이 낙후된 지역에 있어 주변 상업발전 효과도 기대하고 있어 보람 있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또 세월호 학생들이 많이 희생된 마을에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시면서 작은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에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시민의 인구가 76만명에 이르는 대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다양한 요소들을 처리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는 "매일 결제해야 하는 일이 올라오는데 그 순간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모두 좋은 결정을 내릴 수가 없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안들이 올라오면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능력을 겸비해 결정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임기 중 반 정도를 쉼 없이 달려온 제종길 시장은 지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해나갈 것에 대한 밑거름으로 사용해 약속했던 공약들과 사업이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시간적으로 의미를 둬서 반이라는 것이지 저에게는 그런 의미보다는 지금 진행해 오고 있는 것들을 개선하고, 앞으로 진행해 갈 것들의 기반을 잘 닦아서 사업이 멀리 진행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제종길 시장은 안산 시민들에게 "안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슈타임 독자 여러분 언제나 따뜻한 시선과 격려로 시정에 참여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안산시승격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지난 30년간 안산스마트허브를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라며 "이제는 "숲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해양 생태 관광도시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저도 시민 여러분들만 바라보며 안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스스로를 "안산인"이라고 소개했다.[사진=안산시청]
제 시장은 "보여주기 위한 사업보다 안산시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사진=권이상 기자]
제종길 시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청년큐브"와 "희망마을 만들기"를 꼽았다.[사진=권이상 기자]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시민 여러분들만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말을 시민들에게 전했다.[사진=안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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